찰리 반즈가 롯데와 재계약했다.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13일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29)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반즈는 롯데와 최대 150만 달러(보장액 135만·인센티브 15만)에 사인했다. 롯데는 반즈와 2022년부터 4년 연속 동행하게 됐다. 반즈는 “롯데와 4번째 시즌을 함께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우리 동료와 팬 모두에게 하루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반즈는 KBO리그 3시즌 통산 32승28패, 평균자책점(ERA) 3.42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 막판 왼 허벅지 안쪽 근육(내전근) 미세손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지만, 25경기에 등판해 9승6패, ERA 3.35를 기록했다. 반즈는 “김태형 감독께서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반즈가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투수로서 꾸준하게 활약해줬다”며 “팀 로열티가 높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 역시 많은 동료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2025시즌 역시 에이스로서 중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와 계약서에 서명하는 새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데이비슨은 좌완으로, 마이너리그 통산 30승44패, ERA 3.22를 기록했다. 롯데는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은 투수”라며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비롯해 여러 구종을 완급 조절해 던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롯데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며 “팀이 이길 수 있게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동료와 꾸준하게 소통해 함께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