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 새로운 사령탑 양동근 감독. 사진제공|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4~2025 시즌을 마치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양동근 수석 코치(44)에게 팀의 지휘봉을 맡겼다. 양 신임 감독은 현대모비스 레전드 출신이다. 프로에 입단한 이후 현대모비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6회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한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가드 출신이다. 그의 등번호 ‘6’은 영구결번이 됐다. 별명도 ‘모비스의 심장’이다.
양 신임 감독은 이미 2025~202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단 재정비가 출발이다. 2024~2025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이우석과 신민석은 군 입대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들도 많다. 함지훈, 장재석, 한호빈, 서명진, 김국찬, 김지완 등 9명으로 대부분이 팀 핵심이다. 외국인선수 선발과 아시아쿼터까지 많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양 신임 감독은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현대모비스 감독을 맡아 행복한데 머리도 아프다.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하다”며 웃었다. 이어 “‘어떤 농구를 할 생각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일단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훈련하면서 차츰 구상해야 할 것 같다. 선수단 특성에 맞춰 시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하게 대답했다.
그는 선수시절 빼어난 수비력을 장착했고,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한 체력을 자랑했다. 외곽슛에선 약점도 있었지만 노력으로 극복해냈다. 2대2 플레이도 장착해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군림했다. 선수 시절 함께 한 유재학 전 현대모비스 감독의 농구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안다.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양 신임 감독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이유다.

울산 현대모비스 새로운 사령탑 양동근 감독(왼쪽). 사진제공|KBL
양 신임 감독은 ‘윈 나우’를 경계했다. 빠르게 성적을 내야 하는 건 모든 감독의 숙명이지만 그는 당장의 성과를 위해 자신의 구상을 흐트러트리지는 않을 참이다. 팀을 점차 강하게 만들고,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양 신임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이 조금 길어져 FA 시장 개장이 늦춰졌다. 내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FA 영입이 만만친 않을 것 같지만 폭넓게 검토해 선수단 구성을 마치겠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강호의 반열에 오르도록 감독부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새로운 사령탑 양동근 감독. 사진제공|KBL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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