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감독앞에선실력만이살길”땀뻘뻘

입력 2008-01-12 14: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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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흩뿌리던 1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 우렁찬 기합과 가뿐 숨소리가 교차했다. 국내 최초의 프로야구 외국인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올 시즌 4강 진출을 목표로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10분 상동야구장: 선수 48명은 로이스터 감독과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러닝과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조별 달리기에서 롯데의 거구 이대호는 느린 발 때문에 외야 달리기를 수차례 거듭해야 했다. 이 자리에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마해영(전 LG)이 눈에 띄었다. 롯데 입단 테스트를 위해 동계훈련에 참가한 그는 “고향에 와 설렌다. 열심히 뛰어 친정팀에서 좋은 마무리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몸 상태는 좋아 보이고 연습도 열심이다. 타격 기술 등을 점검해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 20분 실내 연습장: 야외에서 몸을 푼 선수들은 곧바로 실내 연습장으로 이동해 캐치볼과 수비훈련을 했다. 가로세로 길이 50m 규모의 실내 연습장은 구장 좌우에 철망이 자동으로 움직여 투타 훈련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일부 투수는 상동야구장에서 아로요 코치 앞에서 연습 투구를 했다. 아로요 코치는 염종석의 투구 폼을 지켜보며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줬다. :오후 1시 웨이트트레이닝장: 점심식사를 마친 선수들은 실내 연습장 2층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향했다. 각자 자신의 취약 부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훈련은 오후 2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1시간 반에 걸친 오리엔테이션 교육으로 끝났다. 롯데는 상동야구장에서 몸을 만든 뒤 투수진은 23일 사이판, 야수진은 27일 일본 가고시마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해=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영상 촬영 : 황태훈 기자 ▶dongA.com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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