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원없이때렸다

입력 2008-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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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득점올시즌최다…SK홈최다11연승
시즌 1일 최다관중인 6만8267명이 4개 구장을 찾은 가운데 선두 SK와 꼴찌 KIA, 두 팀의 극과 극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1위 SK는 27일 문학구장서 열린 2008삼성PAVV 프로야구 최하위 KIA전에서 1회 3점을 내주고도 4-3 역전극을 일궈내며 창단 이래 홈 최다연승(11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6연승과 KIA전 5연승도 달성하며 2위 롯데에 5게임차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선발 이한진이 원아웃도 잡지 못하고 3실점해 강판됐으나 2,3회 동점을 만들어낸 뒤 5회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송은범(6이닝 무실점)이 시즌 2승째를 따냈고, 9회를 막아낸 정대현은 8세이브로 구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IA는 3연패로 끝 모를 추락 계속. 삼성은 사흘 연속 만원관중이 입장한 사직구장에서 홈 롯데를 17-3으로 대파했다. 17득점은 올 시즌 8개 구단 최다득점, 17안타는 삼성이 올 해 기록한 팀 최다안타. 3회까지 상대 선발 송승준에 눌렸던 삼성은 4회 3점을 먼저 뽑은 뒤 5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고, 포수 진갑용과 심광호는 7회 2점포(5호)와 8회 3점포(2호)를 각각 쏘아 올렸다. 삼성 선발 정현욱은 6이닝 3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대포 군단’ 한화는 대전에서 홈런 2방으로 두산에 4-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진 4회 1사 1루서 3번 더그 클락이 중월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1사 1루서는 4번 김태균이 임태훈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시즌 3호·개인통산 4호·프로통산 199호)을 좌측 스탠드에 꽂았다. 클락은 8호로 홈런 단독선두, 김태균은 7개로 홈런 공동 2위. LG는 우리 히어로즈와의 잠실경기서 1회 뽑은 5점을 지키지 못하고 5-7로 뒤집혀 또 다시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8회 1사 후 김용우 안치용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서 박경수가 천금같은 좌전 결승타를 터뜨린 덕분에 8-7, 힘겨운 재역전승을 거뒀다. 잠실=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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