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호첫안타=결승타

입력 2008-04-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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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두산짜릿한역전쇼“해피서울”
500만 관중을 목표로 세운 2008 한국프로야구가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과 LG가 나란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서 대타 박용택의 1타점 우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손인호가 시즌 첫 안타를 결승 중전적시타로 연결한 덕분에 4-3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로써 지난해 8월 15일 이후 이어졌던 사직구장 4연패 고리를 끊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LG 마무리 우규민은 1.2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지만 불쇼를 연출한 롯데 마무리 임경완은 1.1이닝 2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쓰며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두산은 잠실 KIA전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7-6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최준석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2루수 땅볼로 5-6까지 따라붙은 두산은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이 천금같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투수 이용찬은 2.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SK와의 대전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기록한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하며 SK의 연승행진을 7에서 끊었다. 류현진은 5승을 마크, SK 김광현과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SK는 김원형이 2.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연승 행진을 ‘7’에서 접었다. 한화(15승 13패)는 이 승리로 삼성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우리는 대구에서 삼성의 막판 대추격을 뿌리치고 4-3 진땀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는 1회와 2회 1점씩을 뽑은 뒤 3회 무사만루서 송지만의 좌익선상 2루타로 4-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 선발 제이슨 스코비는 7.2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 전준호는 1.1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를 거뒀다. 송지만은 역대 12번째 개인통산 800타점. 삼성 양준혁은 9회말 16일 이후 2주일 만에 홈런포(시즌 2호)를 가동하면서 사상 첫 1200득점을 돌파했다. 삼성은 3연승 끝. 한편 30일 4개구장에는 사직 1만9739명 등 총 4만1144명이 입장, 106게임을 치른 올 시즌 총 102만6259명을 기록하며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4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 100만 관중은 121게임에서 달성됐다. 잠실=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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