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경기에면역된한국야구,해보는준결승도‘해볼만’

입력 2008-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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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야구는 예선 1위라고 딱히 메리트가 없다. 예선 4위와 4강전을 벌인다는 정도인데 미국, 일본 어디와 붙어도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혜택은 있다. 한국은 예선 막판 대만-쿠바-네덜란드(18-20일) 3연전을 모조리 낮 경기로 치렀다. 그런데 예선 1위와 4위가 맞붙는 22일 4강전 역시 낮 경기다. 현지 시간 10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 개시다. 바이오리듬 상 야간경기에 익숙한 야구선수들에게 오전 10시30분은 자고 있을 시간에 해당된다. 그러나 한국은 막판 3경기를 전부 낮에 치렀기에 ‘면역’이 된 상태다. 반면 예선 7경기 중 6게임을 야간에 치른 일본은 4위로 4강에 올라 한국과 대결하면 부담이 크다. 일본은 자국 중계권을 고려해 주최측인 IBAF(국제야구연맹)를 움직여 야간에 경기를 집중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게 부메랑으로 작용할 판이다. 미국 역시 예선 막판 3경기가 모조리 밤 경기여서 4강전을 낮에 치르면 애를 먹을 처지다. 또 조 1위 한국은 2-3위 그룹보다 4강전을 먼저 치르기에 결승(23일 밤 7시)에 오를 경우, 상대 전력을 분석할 시간적 여유나 체력 비축도 상대적으로 용이할 전망이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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