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전력평준화·무승부경기변수
가을잔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4개 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역대 4위 팀 최저승률 기록이 탄생할까? 지난해까지 18시즌 동안 승률 5할 이하 4위 팀은 1991년 롯데(0.496), 1998년 OB(0.496), 2001년 한화(0.473) 단 세 팀뿐이다. 22일 4위를 기록하고 있는 히어로즈의 승률은 0.462. 지금까지 역대 최저승률 4위 기록인 2001년 한화보다 0.011포인트 낮은 성적이다.
상위팀과 하위 팀의 전력차가 뚜렷했던 1990년대 후반에는 5할 대 후반 승률을 기록한 4위 팀도 등장했다. 1996년 4위 팀 한화의 승률은 0.560으로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는 KIA 0.537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중위권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 되면서 22일 현재 4위 히어로즈부터 7위 삼성까지 승률차이가 0.029에 불과 할 정도로 4개 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 LG, 롯데, 삼성 모두 선발진이나 불펜 등 마운드, 타선에서 각각 약점을 갖고 있어 물고 물리는 싸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1∼3위 팀 두산, SK, KIA가 안정적인 전력을 갖고 있어 중위권 4팀이 어느 때보다 험난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KBO가 이번 시즌부터 무승부를 총 경기 수에서 제외하지 않고 승률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규약을 변경, 무승부와 패가 사실상 똑 같아진 점도 최저승률 4위 팀 가능성을 높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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