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IA 우승 놓고 각축…뚜렷한 5강 구도 주목 [KBO리그 개막 전문가 설문조사①]

입력 2024-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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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는 23일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에 맞춰 해설위원 20명과 함께 새 시즌을 전망했다. 그 결과 지난해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KS)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올해도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가장 많았고,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대항마로 지목됐다. 또 무려 8팀이나 지목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5강 후보는 6팀으로 언급됐다.


●절반이 픽…LG, 2연패 가능?

29년 만에 숙원을 푼 LG는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용(국군체육부대)의 이탈, 함덕주의 팔꿈치 수술로 불펜이 약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데다 선발진도 안정돼 2연패에 도전할 만하다. 정규시즌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가장 많은 10표를 받았고, LG의 5강 진입을 의심한 전문가는 없었다. 양상문 위원은 “LG는 고우석이 빠졌지만 기존 투수층이 탄탄하고, 지난해 우승한 영향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나지완 위원은 “전력누수가 있지만 가장 강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KIA 이범호 감독(왼쪽),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IA-KT도 ‘만장일치 5강’

KIA와 KT는 LG와 더불어 모든 전문가가 5강 후보로 지목한 팀들이다. 특히 KIA는 우승 후보로도 8표를 받아 LG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 양현종, 이의리가 버틴 선발진과 타선이 강점으로 꼽힌다. 윤희상 위원은 “KIA의 타선은 부상자만 없다면 거의 독보적”이라고, 전준호 위원은 “외국인투수를 잘 데려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KS에서 LG와 맞붙었던 KT도 우승 후보로 4표를 받았다.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을 삼각축으로 한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최강으로 손색없다. 박재홍 위원은 “KT는 6월에 소형준과 심우준이 합류하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DB



●한화-두산, 올해는 어떨까?

5년 연속(2019~2023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도 ‘괴물’ 류현진(37)의 복귀에 힘입어 5강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1명을 빼곤 모두가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전망했다.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곽빈의 1~3선발이 확고한 두산 베어스도 5강 후보로 15표를 받았다. 김선우 위원은 “두산은 선발진이 탄탄하고,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안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 자이언츠의 5강 진입을 예측한 2명의 전문가는 “두산과 경쟁”이라는 단서를 달며 “한동희와 김민석의 부상이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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