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한국선수첫日올스타팬투표1위

입력 2009-06-30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이 센트럴리그 올스타 마무리 부문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론 사상 첫 팬 투표 1위 탄생이다.

임창용은 29일 마감된 올스타 투표 최종집계에서 29만9835표를 획득, 히로시마의 나가카와(26만1659표)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임창용(18S)은 29일까지 나가카와(20S), 이와세(19S)에 비해 세이브 숫자론 적지만 최고구속 160km 직구에 방어율 0(30.2이닝)이란 임팩트로 팬심을 공략했다.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마무리인 한신 후지카와까지 제쳤다.

센트럴-퍼시픽 양 리그를 통틀어 용병으로는 임창용이 유일한 팬 투표 1위였다. 이로써 임창용은 일본 진출 2년 만에 올스타에 입성했다.

과거 선동열(전 주니치) 조성민(전 요미우리) 구대성(전 오릭스) 이승엽(요미우리)이 올스타전에 출장했으나 팬 투표가 아닌 감독 추천 사례였다.

한편 이승엽은 20만 1791표로 센트럴리그 1루수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는 히로시마 구리하라인데 44만 1840표로 격차가 컸다. 센트럴 1위 팀 요미우리는 야마구치(셋업), 오가사와라(3루), 사카모토(유격수) 외에 선수 투표로 아베(포수)와 라미레스(외야수)까지 5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팬 투표 최다 배출은 히로시마(5명)였고, 니혼햄 외야수 이나바가 전체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신인 중엔 소프트뱅크 셋업맨 세쓰가 유일하게 뽑혔고, 소프트뱅크 1루수 고쿠보는 통산 12번째로 선출됐다. 올스타전은 7월24일 삿포로에서, 25일 히로시마에서 개최된다.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은 7월6일 발표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