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왼쪽), 앤서니 리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와버와 리조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양키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나란히 팀의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슈와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슈와버는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게릿 콜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에 뒤질세라 리조는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호투하던 상대 선발 네이선 이발디로부터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다.
슈와버와 리조 모두 이날 경기서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이날 홈런은 다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슈와버와 리조는 과거 같은 팀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한날 나란히 홈런을 때려낸 적이 있기 때문.
지난 2015년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던 슈와버와 리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나란히 솔로포 하나 씩을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6년이 지나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닥뜨린 슈와버와 리조가 다시 한번 나란히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보스턴이 6-2로 승리해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8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