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6-4 탬파베이
보스턴은 11일(한국시간)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ALDS 3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6-4로 제압했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AL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 반면 탬파베이는 벼랑 끝에 몰렸다.
양 팀은 연장 13회까지 접전을 펼치며 합쳐서 16명의 투수를 쏟아 부었다. 보스턴은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가 5이닝 3안타 1볼넷 8삼진 2실점으로 버틴 덕에 불펜 운용에 한결 여유가 있었지만, 탬파베이는 선발 드루 라스무센이 2이닝 만에 6안타 1삼진 3실점으로 일찍 교체된 탓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연장승부에서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보스턴은 4-4로 맞선 연장 10회부터 등판한 닉 피베타가 4이닝을 3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친 뒤 13회말 공격에서 일을 냈다. 1사 후 헌터 렌프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루이스 파티노의 초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2점홈런을 터트렸다.
탬파베이 최지만(30)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5회 3번째 타석에서 얀디 디아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4회초 2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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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12-6 휴스턴
화이트삭스는 홈구장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DS 3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켜 12-6으로 이겼다.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준 뒤 첫 승을 거두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3회초까지 1-5로 끌려가던 화이트삭스는 3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2점포, 루리 가르시아의 3점포 등 홈런 2방에 힘입어 6-5로 역전했다. 6-6이던 4회말 무사 1·3루서 호세 아브레우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보태며 대세를 장악했고, 8회말 2사 후 5연속타자 안타로 12-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리드오프 팀 앤더슨이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가르시아가 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 그랜달이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기록하는 등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작렬했다.
한편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휴스턴)는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섰으나, 8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5안타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