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3.2이닝 만에 7안타 3볼넷 3삼진 4실점으로 무너져 3연패 위기에 몰렸다. 1회말 코리 시거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8회초까지 2-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회말 윌 스미스와 AJ 폴락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코디 벨린저의 우월 3점홈런으로 5-5 동점을 이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와 2루 도루, 맷 비티의 내야땅볼로 만든 2사 3루 후속 찬스에서 무키 베츠의 우중간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은 오스틴 라일리, 작 피더슨, 애덤 듀발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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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선 원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9회초 대거 7득점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9-2로 꺾고 2승2패로 균형을 회복했다.
7회까지 1-2로 뒤지던 휴스턴은 8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19일) 3차전 2회말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실책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극적 홈런이었다. 기세가 오른 휴스턴은 9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2루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제이슨 카스트로의 중전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다시 4안타 2볼넷을 묶어 6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3.45를 기록 중이던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까지 내보내며 필승의지를 불태웠지만, 이볼디가 0.2이닝 2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