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NL 챔피언십시리즈(CS·7전선4승제) 6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NLCS 전적 4승2패로 1999년 이후 22년 만에 다시 WS 무대를 밟게 됐다. 그렉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의 막강 투수진을 앞세웠던 1995년 이후 처음이자, 1914·1957·1995년에 이은 통산 4번째 WS 우승 도전이다.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1-1로 맞선 4회말 2사 2·3루서 애틀랜타 에디 로사리오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7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트렸다. 결승 홈런이었다.
애틀랜타는 7회초 무사 1·2루서 다저스 AJ 폴락에게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고 4-2로 쫓겼다. 계속된 무사 2·3루 동점 위기서 바뀐 투수 타일러 마젝이 알버트 푸홀스~스티븐 수자 주니어~무키 베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기를 잡았다. 마젝이 8회도 깔끔하게 막아낸 뒤 마무리투수 윌 스미스가 9회를 정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에디 로사리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승 홈런을 날린 로사리오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비롯해 이번 시리즈에서만 14안타를 몰아치며 WS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NLCS 최우수선수(MVP)도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다저스는 당초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맥스 슈어저의 등판이 불발된 데다, 3차전 선발로 나섰던 뷸러마저 4이닝 7안타 3볼넷 6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WS 제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애틀랜타의 상대는 휴스턴이다. 휴스턴은 23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ALCS(7전4선승제) 6차전 홈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5-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WS 진출을 확정했다. 6경기에서 23타수 12안타로 휴스턴의 WS 진출에 앞장선 요르단 알바레스가 ALCS MVP로 선정됐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WS 무대를 밟은 휴스턴은 창단 첫 우승을 신고한 2017년 이후 4년 만에 2번째 WS 제패에 도전한다. WS 1차전은 27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