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WS 진출에는 ‘왼손 구원 3인방’ 있었다 ‘ERA 1.13

입력 2021-10-25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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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민터-타일러 마첵-윌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J. 민터-타일러 마첵-윌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력상 열세라는 예상 속에서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여러 원동력 중 하나는 완벽한 모습을 보인 왼손 구원진의 힘이다.

애틀란타는 A.J. 민터(29), 타일러 마첵(31), 윌 스미스(32)의 왼손 구원을 보유 중이다. 이들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16이닝 2실점을 합작했다.

이 세 명의 왼손 투수가 기록한 NLCS 평균자책점은 무려 1.13에 이른다. 민터 6이닝 무실점, 스미스 4이닝 무실점, 마첵 6이닝 2실점.

애틀란타는 이들의 활약 덕에 막강한 전력을 가진 LA 다저스와의 구원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는 월드시리즈 진출로 이어졌다.

비록 세 명의 투수 중 유일하게 실점이 있으나 마첵의 활약은 특히 독보적이었다. 애틀란타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은 6차전 7회.

당시 애틀란타는 4-1로 앞선 상황에서 루크 잭슨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난타를 당하며 1점을 허용한 뒤 무사 2-3루 위기까지 내줬다.

자칫 동점 혹은 역전을 당할 수 있는 상황. 경기의 분위기가 LA 다저스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마첵은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탈삼진. 마첵은 강속구를 앞세워 앨버트 푸홀스-스티븐 수자 주니어-무키 베츠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민터 역시 NLCS 6경기 중 4경기에 나서 중간을 튼튼히 했고, 스미스는 정규시즌에서 보인 불안감은 오간데 없이 철벽과도 같이 뒷문을 지켰다.

하지만 휴스턴은 정규시즌 팀 타율 1위, OPS 2위이자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2위, OPS 4위의 강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따라서 애틀란타의 이 왼손 구원진이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버텨주느냐 역시 월드시리즈 승패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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