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입장 차이’ 프리먼, 애틀란타의 ‘원 클럽 맨’으로 남을까?

입력 2021-11-15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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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구단의 5년-1억 3500만 달러와 선수의 6년-2억 달러. 양 측의 의견 차이는 상당하다. 프레디 프리먼(32)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원 클럽 맨’이 될 수 있을까?

프리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 애틀란타의 퀄리파잉 오퍼도 받았다. 물론 이는 거절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미국 USA 투데이는 지난 14일(한국시각) 애틀란타가 5년-1억 3500만 달러를 제시했고, 프리먼은 6년-2억 달러를 원한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 1년, 총액은 6500만 달러의 입장 차이다. 물론 큰 입장 차이에도 프리먼이 애틀란타에 잔류해 원 클럽 맨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애틀란타 구단 입장에서는 치퍼 존스 이후 팀을 상징하는 프렌차이즈 스타. 또 선수 본인 역시 애틀란타를 떠날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

단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로 향하는 프리먼은 장기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에서 조금 더 번듯한 대우를 받길 원하고 있다.

반면 애틀란타는 1루수만 소화할 수 있는 프리먼에게 6년의 계약 기간을 준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총액을 늘리되 계약 기간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비교 대상이 되고 있는 폴 골드슈미트는 2년 전인 2019년 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5년-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프리먼과 골드슈미트는 구단 내 위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세인트루이스와 골드슈미트의 계약이 이뤄진 뒤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있다. 문제는 애틀란타를 소유하고 있는 리버티 미디어는 기업 규모에 비해 돈을 많이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프리먼이 큰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애틀란타에 잔류해 원 클럽 맨이 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 측의 협상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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