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8 대 2’ 메이저리그의 선택은 투타 겸업보다 청정 홈런왕이었다. 애런 저지(30)가 오타니 쇼헤이(28)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렸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8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했다. 수상의 영광은 62홈런의 저지에게 돌아갔다.
이는 예상됐던 결과. 하지만 격차는 당초 전망치보다 컸다. 1위표 총 30장 중 오타니가 가져간 것은 단 2장. LA 에인절스 담당 기자 2명만 오타니에 1위표를 줬다.
즉 LA 에인절스 담당 기자를 제외한 모든 투표권자는 저지의 손을 들었다. 그만큼 한 시즌 62홈런의 힘은 대단했다.
저지는 이번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311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77안타, 출루율 0.425 OPS 1.111 등을 기록했다. 홈런을 제외하고도 엄청난 성적.
하지만 저지가 오타니와 28 대 2의 격차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62홈런이다. 만약 저지가 60홈런을 넘어서지 못했다면, 이러한 격차는 없었을 것이다.
오타니 역시 더욱 발전된 투타 겸업을 통해 투수로 15승-타자로 34홈런을 기록했기 때문. 또 투타 양쪽에서 모두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채웠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