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역전버저비터’전자랜드살렸다…1점차뒤집기쇼

입력 2008-01-10 11: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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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지난달 30일 2007년 마지막 경기인 SK전에서 버저비터 2개로 2차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패했다. 전자랜드로서는 무척이나 아쉬운 패배였다. 하지만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내용은 이겼고 결과에 졌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전자랜드-KT&G전이 열린 2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전자랜드였다. 행운의 버저비터로 승리해 SK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자랜드는 2점을 뒤진 채 출발한 3쿼터에서 힘을 냈다. 3쿼터 초반 테렌스 섀넌의 환상적인 덩크슛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살리더니 KT&G가 4분여를 무득점하는 사이 14점을 넣으며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역전패의 기운이 엄습했다. 84-84로 맞선 4쿼터 종료 2초 전 KT&G 마퀸 챈들러의 팁인슛으로 86-84로 뒤졌을 때 전자랜드 벤치는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다. 전자랜드 카멜로 리는 3점슛 라인과 하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넘겨받자마자 상대 수비에 몸의 균형을 잃었지만 슛을 던졌다. 그게 림을 가른 것이다. 전자랜드는 3점 버저비터로 87-86,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5연승을 이어간 전자랜드는 15승14패로 6위 SK를 0.5경기 차로 쫓았고, 패한 KT&G는 KCC에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모비스전에서는 삼성이 모비스를 83-61로 가볍게 꺾고 LG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인천|김관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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