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고개숙인‘디펜딩챔피언’

입력 2008-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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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뉴올리언스 호네츠가 나란히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며 미국프로농구(NBA)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디트로이트는 6일(한국시간) 홈코트인 팰리스오번힐스에서 열린 2007-2008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28점·4도움을 기록한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의 활약을 앞세워 올랜도 매직을 100-93으로 꺾고 2연승했다. 빌럽스는 자유투 10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키는 등 고비마다 클러치슛을 꽂아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슈팅가드 리처드 해밀턴(14점)도 84-86으로 뒤지던 4쿼터 종료 5분24초 전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는 등 알토란같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올랜도는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22점·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고, 스몰포워드 라샤드 루이스(20점·5리바운드)와 포인트가드 재미어 넬슨(22점·7리바운드·4도움)도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뉴올리언스도 홈코트에서 열린 서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크리스 폴(30점·12도움)의 신들린 플레이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를 102-84로 완파,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최대의 이변을 예고했다. 뉴올리언스는 전반을 42-43, 한점 차로 뒤졌지만 3쿼터 들어 ‘세르비아 특급’ 페야 스토야코비치(25점)의 3점슛으로 대공세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상대 코트를 휘저으며 득점과 어시스트를 집중시킨 폴의 플레이를 앞세워 샌안토니오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샌안토니오의 ‘모범생’ 팀 던컨은 18점·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고개를 떨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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