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최고의 슈터 강이슬에게 쏠리는 두 가지 시선

입력 2021-02-23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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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 강이슬. 스포츠동아DB

부천 하나원큐 강이슬. 스포츠동아DB

부천 하나원큐 포워드 강이슬(27·180㎝)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18.19점·7.1리바운드·2.4어시스트로 시즌을 마감했다. 22일 인천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6점을 뽑으며 3점슛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강이슬에게 다가올 비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실패했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도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강이슬은 지난해 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치르는 도중에도 WNBA 재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현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최종 확정되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산될 확률이 높은 것도 아니다. 강이슬은 여자농구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대표팀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계획 중이다. WNBA 정규시즌이 올림픽 기간과 맞물리기 때문에 지난해 이어 다시 미국무대 도전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서 하나은행과 계약기간이 종료됐다. 생애 2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2번째 FA부터는 원 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원큐는 반드시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그를 원하는 팀이 워낙 많기 때문에 FA 시장에선 강이슬이 협상의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 리그 최고의 슈터로 공인된 강이슬이기에 최고 대우를 예약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강이슬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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