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1위,나상욱2위…소니오픈‘코리언돌풍’

입력 2008-01-12 1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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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12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에서 열린 소니 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전매특허인 벙커샷을 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특약] 2008 PGA 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 소니 오픈에 ‘코리언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12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소니 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1위에 올랐다. 이틀 연속 단독선두. 이로써 최경주는 시즌 첫 승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으며 시즌 첫 톱 10 진입과 통산 7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경주가 주도한 코리언 파워는 나상욱(24.코브라골프)의 가세로 더욱 거세졌다. 1라운드에서 공동 1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나상욱은 2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이는 놀라운 샷감각을 자랑하며 단숨에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최경주와 나상욱이 폭풍타를 몰아치면서 소니 오픈의 스코어보드 맨 윗줄은 한국 선수들이 점령하게 됐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도 6개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전반 나인을 2언더파로 마쳤다. 최경주는 2번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5,7,8,9번홀에서 신들린 듯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버디쇼’를 펼쳤다. 후반 나인에서 3언더파를 추가한 최경주는 합계 11언파로 2위 나상욱에 2타를 앞서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쉽 3라운드부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최경주는 소니 오픈 1, 2라운드까지 4라운드 연속 4언더파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중이다. ▲나상욱이 12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에서 열린 소니 오픈 2라운드 15번홀에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특약]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나상욱의 플레이도 화려했다.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나상욱은 16,17,18번홀 연속버디로 돌풍을 예고했다. 전반 나인에서만 4언더파. 3,4번홀 버디로 다시 2타를 줄인 나상욱은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9번홀(파5)을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 단독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52위에 그쳤던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도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2위까지 순위를 끌어 내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스티브 마리노(미국)이 합계 8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고, 프레드 펑크(미국)는 2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공동 4위가 됐다. 대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짐 퓨릭(미국)과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48위(2언더파)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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