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세계여자월드컵연습라운드서‘홀인원’

입력 2008-01-17 1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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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천사’ 신지애(20.하이마트)가 연습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신지애는 제4회 세계여자월드컵(우승상금 28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게리플레이어골프클럽(파72) 16번홀(파3)에서 4번 아이언 티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었다. 공식시합이 아닌 연습라운드에서의 홀인원이었지만 신지애는 “생애 네번째 홀인원이다. 월드컵 첫 우승에 좋은 징조 같다”며 기뻐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출전한 경험이 있어 대회 코스를 꿰뚫고 있다. 또 (지)은희 언니와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어 우승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선수들 중 세계랭킹(7위)이 가장 높은 신지애는 현지 방송사들로부터 취재요청을 받는 등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한국은 2년 연속 KLPGA 투어를 정복한 신지애와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지은희(22.캘러웨이)가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걸출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 대회 첫 우승을 노려볼만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2005), 5위(2006), 3위(2007)을 기록했다. 2005년 시작돼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파라과이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등 20개국 4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서 좋은 점수를 그 홀의 스코어로 하는 방식), 2라운드 포섬(두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3라운드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사진=18일부터 남아공에서 열리는 세계여자골프월드컵에 출전한 신지애(왼쪽)와 지은희. 제공=KLPGA]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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