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포섬방식2R서최소3언더파로선두유지할것”

입력 2008-01-19 14: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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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섬(foursome) 방식으로 치러지는 2라운드에서 최소 3언더파를 기록해 선두를 유지하겠다” 19일(한국시간) 개막한 세계여자월드컵에서 팀 동료 지은희(22.캘러웨이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대회 1라운드 단독선두에 나선 신지애((20.하이마트)가 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신지애(20.하이마트).[로이터/동아닷컴특약]신지애는 19일(한국시간) 남아공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골프장(파72.6천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포섬방식은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데 까다롭지만, 3언더파 정도만 기록한다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라운드에서 지은희 선수는 샷감각이 좋았고, 나는 퍼팅 감각이 괜찮았다”며 “2라운드에서도 (지은희) 언니가 샷을 책임지고, 내가 퍼팅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가 각자 경기를 펼쳐 더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의 성적을 팀 성적으로 삼는 베터볼 방식으로 운영된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는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며 공을 치는 포섬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개막 전 연습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좋은 징조를 예감하기도 했던 신지애는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 탓에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플레이를 펼쳤다”며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연속버디를 낚을 수 있었던 것도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9승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존재에 오른 신지애는 박세리를 비롯해 김미현, 강수연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의 대를 이을 대형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세계랭킹도 8위로 껑충 뛰면서 올 시즌 LPGA 투어 무대에 6~7차례 나설 수 있는 자격을 마련한 상태여서 한국여자골프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지애와 함께 절정의 기량을 뽐낸 지은희는 “이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신지애 선수에게 코스에 대한 힌트를 많이 얻었다. 짜논 각본대로 플레이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에는 주로 국내에서 활동할 계획이지만, LPGA 대회에도 7~8차례 정도 출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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