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온도따라발열…똑똑해진골프화

입력 2008-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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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노랑등원색도인기…컬러다양화추세
골프화는 라운드 중 골퍼가 유일하게 잔디와 접촉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그린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해 보이지만 골프화에는 클럽 못지않게 다양한 기능이 내포되어 있다. 스파이크는 하체의 움직임을 고정시키고 잔디와의 접착력을 높여 비거리 증가 효과에 도움을 준다. 골프화는 스윙에도 영향을 미친다. 발은 라운드 중 가장 먼저 피로를 느낀다. 따라서 골프화가 편하지 않으면 스윙이 흐트러질 수 있고 그로 인해 파워의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부드러운 소재와 쿠션 성능을 보강한 골프화는 발의 피로를 덜어 장시간 라운드에서도 지치지 않고 안정된 스윙을 구사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발의 온도 변화에 따라 골프화 스스로 발열 등의 효과를 내거나, 끈을 없애고 대신 원터치 다이얼로 발목을 조여 착용감을 높인 골프화까지 등장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능성과 함께 골프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패션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한 멋을 생각하는 필드의 멋쟁이들에게 골프화는 가장 중요한 패션 아이템이 됐다. 골프화는 디자인에 따라 클래식 스타일과 스니커즈, 스포츠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품격과 젠틀한 멋을 더해주는 클래식 스타일은 중장년층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고, 스니커즈 스타일은 패션을 강조하는 20∼30대 젊은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편안한 라운드와 착용감을 중요시 하는 골퍼들은 운동화 스타일의 스포츠형을 선호한다. 컬러와 소재도 다양해지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 색상 위주였던 골프화는 최근 몇 년 사이 빨강, 노랑, 초록, 오렌지 등 원색의 컬러가 유행하고 있다. 옷이 화려해지면서 골프화의 색상도 원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디다스골프 홍보팀 김희재 대리는 “골프화는 하나의 장비라고 할 수 있다. 비거리와 스윙, 퍼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클럽에 버금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프화가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면서 점점 화려해지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나온 골프화 살펴보니… ○푸마골프 Swing GTX= 새롭게 개발된 푸마골프의 스마트 퀼(Smart Quill)은 그린의 손상을 줄이고 지면과의 접지력을 향상시킨 새로운 개념의 스파이크이다. 기존의 스파이크와 달리 38개의 작은 플라스틱 스파이크로 구성돼 왼발과 오른발의 기능에 따라 서로 다른 접지력을 제공함으로써 스윙의 안정감을 제공한다. ○아디다스골프 파워밴드= 발 중간 부분에 최대한 힘을 집중시키고 바닥의 제어력을 높여 안정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 모양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핏폼(Fit Foam)으로 맞춤 신발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고탄력 소재로 충격 흡수기능을 강화한 안창쿠션은 스윙시 발생하는 충격에 대한 반발력을 높여 파워풀한 스윙을 도와준다. ○풋조이 릴핏= 일반적인 신발끈 대신 보아 테크놀로지의 레이싱 시스템을 사용해 정교하고 일관된 피팅감을 제공한다. 원터치 다이얼 방식으로 신발을 벗고 신기가 편하고 발에 꼭 맞게 발등부터 발목까지 감싸줘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한다. 안정성과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해 접지력이 뛰어난 소프트 스파이크를 장착했다. ○나이키골프 에어투어 TW 8.5= 타이거 우즈의 강력한 파워샷의 원천은 발에서 시작된다. 필요한 부분의 움직임에 따라 쿠셔닝을 제공하는 램프 에어와 발뒤꿈치 부분을 잡아주는 카본 화이어 힐 컵을 삽입해 스윙 시 안정감을 높여 보다 강력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여름용 골프화는 통풍성이 뛰어난 매시 소재를 사용해 무더위에서도 시원하게 라운드 할 수 있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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