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똑바로날리려면사각드라이버집어라!…드라이버헤드선택법

입력 2008-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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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헤드 모양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사각에 삼각, 그것도 모자라 납작한 모양까지 천차만별이다. 봄을 맞아 2년 동안 사용해온 드라이버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은 직장인 차현철 씨는 두 번이나 매장에 들렀지만 아직도 드라이버를 사지 못했다. 차 씨는 “낡고 성능이 저하된 것 같아 40∼50만 원 정도를 예상하고 신제품으로 교체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새로 나온 드라이버 중에서도 모양과 크기 등이 제각각이어서 어떤 제품을 고를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더더군다나 매장에서 추천해 주는 제품도 각각 달라서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고민 해결을 의뢰했다. ○둥근형은 미스샷 방지  드라이버는 헤드의 모양과 크기, 길이에 따라 약간씩의 성능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두면 선택이 쉬어진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각형 헤드 드라이버는 볼이 헤드에 맞는 순간 비틀림을 줄이는 관성모멘트를 높여 볼의 직진 성능을 높였다. 페어웨이가 좁고 OB 지역이 많은 국내의 골프장에서는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 측면에서 다른 드라이버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다. 지난해 연말 사각 드라이버를 테스트했던 타이거 우즈는 “사각 드라이버가 볼을 똑바로 보내는 성능은 뛰어나지만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서 사각 드라이버의 사용을 고민하고 있다. 페이드나 드로 구질의 샷을 만들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더불어 둥근 형태의 헤드에 익숙한 골퍼들에게 사각의 헤드는 시각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약간의 부담이 된다. 삼각형 헤드 드라이버는 사각과 둥근 헤드 드라이버의 장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높은 관성모멘트에 의한 안정된 방향성과 둥근 헤드 드라이버가 제공하는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 ○납작형은 높게 띄우는 데 적당 볼이 잘 뜨지 않아 고민인 골퍼는 헤드 페이스가 앞뒤로 길게 분포된 샬로 페이스(납작한 모양)의 드라이버가 유리하다. 납작해진 헤드 모양으로 인해 무게중심을 헤드 후방으로 배치시켜 볼이 헤드에 맞는 순간 초기 발사각도가 높아져 고탄도의 구질을 만들어 낸다. 스윙하는 동안 하체의 업다운이 심해 볼의 타점이 일정하지 않는 골퍼는 딥페이스(둥근 모양)형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페이스 면적이 위아래로 넓게 분포되어 있어 미스샷을 막아준다. 비거리가 짧아 고민하는 골퍼는 긴 샤프트 드라이버가 고민을 해결해준다. 최근에 출시된 드라이버는 평균 길이가 45인치 이상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0.5∼1인치 이상 길어져 같은 스윙스피드에서 3∼5야드 이상의 비거리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장타에 의존할수록 OB의 위험성에 더 많이 노출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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