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개성시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기는 골프에서도 이어졌다.
오바마의 얼굴이 새겨진 볼마커와 볼타월 등은 미국의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떠올랐다.
다양한 개성연출이 가능한 액세서리도 크게 증가했다. 타월에 클럽별 스탠스의 위치를 그려 넣은 티칭타월,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볼을 집어 올릴 수 있는 하드볼 케이스, 전 세계 유명 골프장의 네임텍, 코스 공략도가 새겨진 골프우산,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바이오밴드 등 크기는 작지만 알찬 성능을 지닌 아이디어 용품들이 골퍼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사인볼 하나에 1000만원
유명 선수의 사인볼은 부르는 게 값. 전시회장에서 골퍼들의 발길을 머물게 만드는 이색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유명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골프볼과 마스터스 캐디재킷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 코너는 골퍼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기념품 코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사인볼로 가격은 볼 하나에 6500달러다. 60년 전 발행된 골프잡지는 495달러에 판매됐다.
그러나 경기 불황의 여파 때문인지 골프볼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올랜도|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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