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7언더파고감도샷봤죠?”

입력 2009-05-28 1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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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순천골프장(파72·7145야드) 열린 2009 레이크힐스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김대섭이 정교한 드라이버샷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레이크힐스오픈1라운드…파5홀4개모두버디잡고단독선두
김대섭(28·토마토저축은행)이 첫 날 선두로 뛰쳐나갔다.

28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순천골프장(파72·7145야드) 열린 2009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김대섭이 7언더파(65타)를 몰아치며 2위 그룹(6언더파, 66타)의 강경술(22), 공영준(50·토마토저축은행)을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한 김대섭은 전반에만 버디 5개, 후반에서도 버디 2개를 추가해 7타를 줄였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는 고감도 샷을 선보였다. 파5홀에서 버디를 잡는다는 것은 티 샷과 우드, 아이언, 쇼트 게임까지 완벽했다는 의미다.

김대섭은 “티샷 IP지점이 좁지만 모든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았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100%였다. 목표로 삼은 지점에서 좌우로 5야드를 벗어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1라운드 성적이 좋으면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곤 했다. 2라운드에서도 오늘 쳤던 느낌을 잘 살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힐스순천골프장의 루비ㆍ다이아몬드 코스는 업다운이 심한 산악 코스로, IP지점이 좁아 좌우측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OB가 될 위험이 크다. 그린 역시 변화가 심한 편이다.

이 때문에 장타보다는 티 샷의 정확성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서는 핀 위치가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출전선수 143명 가운데 58여명의 선수들이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부터 핀 위치가 까다로워지면 본격적인 순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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