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과함께하는8주완성골프바로잡기⑥]경사지에서의샷

입력 2009-06-24 15:13:3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아름의 골프레슨

우리들이 실제로 골프 코스에서 해야 하는 샷은 골프 연습장에서처럼 완벽한 라이에 놓여있지 않다. 마음 놓고 샷을 할 수 있는 평지는 티잉그라운드와 18홀 라운드 중 몇 번의 페어웨이 샷 뿐이다.

더구나 외국의 코스와 달리 업다운이 심한 한국의 코스에서는 볼을 잘 친 뒤에도 경사지에서 샷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서있기도 힘든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 샷을 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설명하는 경사지에서의 샷 노하우를 숙지한다면 타수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정아름의 골프레슨 1


(사진①) 볼이 발 아래에 있을 때 (슬라이스 라이)

그립의 끝을 잡는다. (경사가 가파를수록 더 길게 잡는다).

볼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무릎을 구부린다.

타깃의 왼쪽으로 조준한다. 얼마나 왼쪽으로 조준하느냐는 라이의 경사도에 따라 달라진다.

정상적인 스윙을 한다.

정아름의 골프레슨 2


사진②에서처럼 하체를 움직이지 않는데 집중하고 임팩트와 팔로스루 때까지 구부린 무릎이 그대로 유지되어야만 한다. 그렇게 하면 스윙을 억지로 바꾸지 않아도 경사에 의해 자연스러운 스윙을 할 수 있다.

단, 경사에서의 샷을 할 때는 샷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해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평소보다 거리가 짧아진다는 점도 기억해 둔다.

정아름의 골프레슨 3


(사진③) 볼이 발보다 높을 때(훅 라이)

그립을 짧게 잡는다. (경사가 가파를수록 더 짧게 잡는다.)

정아름의 골프레슨 4


사진④처럼 볼은 평소보다 중앙 쪽에 둔다.

볼보다 높은 쪽에 서 있으면 뒤로 중심이 물러나기 쉽다. 중심을 발가락 쪽에 둔다는 생각을 한다.

타깃의 오른쪽으로 방향을 정해서 친다. 얼마나 오른쪽으로 정하느냐는 라이의 경사도에 따라 달라진다. 오르막 경사에 의해 자연스럽게 스윙이 플랫하게 바뀌게 되므로 억지로 스윙의 모양을 바꿀 필요는 없다. 이런 샷을 할 경우 볼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진다.

상황에 따라 볼에 런이 많이 발생해 거리의 착오가 생기기 쉬우므로 클럽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상황 모두 중심을 잘 유지하면서 경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윙하는 것이 포인트다. 실수를 줄이고 좋은 스코어를 내고 싶다면 자연과 싸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정아름 | 골프 방송 진행과 골프 관련 칼럼을 쓰는 골프엔터테이너.
정리|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