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FA안정환‘군침’…이운재는수원과재계약합의

입력 2008-01-10 11: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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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요동치는 1월이다.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지난달 31일로 끝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스타들의 새로운 둥지 찾기 작업이 한창이다. ‘스포츠칸’이 숨가쁘게 움직이는 K리그 이적시장을 살펴봤다. #제주와 부산의 러브콜을 받은 안정환 올 겨울 FA 최대어는 안정환이다. 비록 지난 시즌 수원에서 보여준 게 별로 없지만(컵 대회 포함 25경기 5골) 명성과 관록이 있기에 이적시장에서 단연 돋보인다. 안정환도 자신의 가치가 녹슬지 않은 걸 알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과 협상하겠다는 뜻을 에이전트들에게 전했다. 안정환이 원하는 돈은 세금을 빼고 1년에 10억원이다. 기본급으로만 10억원을 받든, 다양한 수당을 더해 10억원을 받든 상관없다. 지난해 수원과 했던 계약처럼 무조건 1년에 10억원을 보장받길 원한다. 안정환은 현재 K리그내에서의 이적은 물론 J리그(일본프로축구) 재진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달 제주와 부산이 안정환을 영입하고 싶다며 그의 측근에게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1년에 10억원’이라는 소리에 일단 발을 뺀 상태”라고 귀띔했다. 이에대해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물론 안정환은 영입하고 싶은 선수 중 하나”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안정환 영입을 위해 그의 에이전트와 공식적으로 접촉한 건 없다. 우리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비싼 선수보다는 다른 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실력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걸 기본 방침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제주의 한 관계자는 “안정환의 지인에게 선수가 원하는 계약조건을 물어봤다”며 “선수가 원하는 조건과 우리가 생각하는 게 차이가 나 일단 물러선 상태인데 안정환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수원과 재계약하는 이운재 이운재의 에이전트사인 모로스포츠(대표 정재훈)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3년 재계약을 하는 것으로 수원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남의 오른쪽 풀백 박진섭은 지방 한 구단으로의 이적을 추진한다. 팀 동료인 중앙 미드필더 손대호 역시 이적이 유력하다. 포항은 간판골키퍼 정성룡의 성남행을 각오하며 대체 골키퍼로 김지혁(울산) 등을 눈여겨 본다. 〈전광열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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