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김병지-이관우,기량뛰어나선발”

입력 2008-01-17 14: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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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와 이관우는 K-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쳤기 때문이다." 칠레와의 친선경기를 비롯해 남아공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한 허정무 감독이 김병지(FC서울)와 이관우(수원 삼성)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허 감독은 17일 서울 홍은동 힐튼 호텔에서 열린 ‘축구인의 날’ 행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병지와 이관우는 2007년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경험이 풍부한 두 선수는 분명 대표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운재가 없어 김병지가 뽑혔다는 말은 적절치 않다. 김병지는 지난 시즌 그 어떤 골키퍼도 달성할 수 없는 기록과 실력을 선보였다"고 강조해 선수 선발에 실력을 우선순위로 뒀음을 확실히했다. 허 감독은 새로운 얼굴이 대거 선발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된 9명 선수 역시 K-리그에서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면서 "대표팀 경력이 부족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 선수가 경력이 있을리가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K-리그 활약도에 중점을 둔 허 감독은 "소집기간이 짧아 전력을 극대화시킬 시간이 부족하다. 골 결정력, 전술훈련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선수들간의 긴밀한 협조와 세트피스를 집중적으로 보완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파들의 선발에 대해서는 "꾸준히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과 전화통화를 하며 몸상태를 체크해왔다. 경험 많은 프리미어리거들이 새롭게 선발된 선수들을 훌륭히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지성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공격 포지션을 맡길 생각이다"며 박지성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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