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팀득점돕는데주력하고파’

입력 2008-11-10 12: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0

"득점을 돕는 선수가 되고 싶다!"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25, 울산)이 허정무호의 득점 도우미로 거듭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염기훈은 10일 낮 1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의 평가전 및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3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북한과의 월드컵 3차예선 2차전 뒤 부상으로 허정무호에서 하차했던 염기훈은, 7개월여 만의 재승선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염기훈은 "파주NFC를 다시 들어오니 무엇보다 설레인다. 처음 대표팀에 뽑혀 들어왔던 기억이 나더라"고 허정무호 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중동원정 2연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염기훈에게 가장 기대되는 것은 지난 2007년 초까지 K-리그 전북현대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명품키커´ 김형범(24, 전북)과의 콤비플레이다.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좌우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들은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자신들의 기량을 축구계에 알렸다. 하지만 염기훈이 2007년 7월 아시안컵 본선 출전 중 울산현대로 이적함에 따라 둘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북시절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정확한 패싱능력 및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던 두 선수의 대표팀 동시 합류는 그동안 허정무호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세트플레이 및 공격루트 다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김형범과는 전북 시절 이후 1년 반 만에 같은 팀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며 "전북에서 같이 뛸 때 경기장에서 가장 호흡이 잘 맞던 선수 중 한명이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 리그 경기를 치르며 출장시간을 늘리며 체력을 키웠고 부상 기간 중 불었던 몸무게도 많이 빠졌다"고 밝힌 염기훈은 "득점도 중요하지만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팀 득점에 도움을 주는 역할에 주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파주=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