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후2골’강원,전남과무승부…성남,천적포항제압

입력 2009-04-11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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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후(26. 강원)의 2골을 앞세운 강원FC가 전남드래곤즈와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일화는 조동건(23)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천적 포항스틸러스를 제압했다. 강원은 11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2009 K-리그 5라운드에서 2-3으로 뒤지던 후반 32분 터진 김영후의 동점골에 힘입어 전남과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2승2무1패 승점 8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인천 유나이티드(2승1무 승점 7), 제주유나이티드(2승1무1패 승점 7)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그동안 도움 2개를 기록했던 김영후가 이날 K-리그 마수걸이골을 포함,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리그 3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한 전남은 2골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슈바(30)의 활약과 김해원(23)이 터뜨린 역전골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3무1패 승점 3점(14위)으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성남은 이날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포항과의 리그 5라운드에서 2골을 성공시킨 조동건(23)을 앞세워 3-1로 승리, 올 시즌 리그 및 홈경기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했던 성남은 1승2무1패 승점 5점으로 경남FC(4무 승점 4)를 제치고 9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성남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38)은 현역 시절이던 지난 2004년 10월31일 전북현대전(1-0) 승리 이후 무려 4년6개월여 만에 K-리그에서 승리를 맛보는 감격을 맞았다. 이날 동점골의 주인공 이호(25) 역시 울산현대 소속이던 지난 2006년 4월 1일 수원삼성전(1-2패) 이후 3년여 만에 골맛을 봤다. 2006년 9월 23일(2-3패) 이후 8경기(1무7패)에서 포항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성남은 이날 안방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거두며 그동안의 징크스를 후련하게 털어냈다. 올 시즌 리그 4경기(1승3무 승점 6. 7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1승2무) 등 7경기 연속무패를 자랑하던 포항은 성남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강원-전남] 전남은 전반 8분 슈바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며 1-0으로 앞서갔다. 강원은 실점 후 6분 뒤인 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김영후가 올려준 크로스를 곽광선(23)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강원은 전반 36분 전남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영후가 득점으로 연결, 2-1로 역전한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전남은 19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슈바가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균형을 맞췄고, 10분 뒤인 후반 29분 김승현(23)의 크로스를 김해원이 헤딩슛으로 연결, 점수를 3-2로 역전시켰다. 후반전 내리 2골을 내준 강원은 역전 3분 만인 후반 32분 윤준하(22)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김영후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성남-포항] 포항은 전반 11분 데닐손(33)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김재성(26)이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 1-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38분 포항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모따(29)가 크로스로 연결, 이를 이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가위차기슛으로 마무리,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상승세를 탄 성남은 후반 3분 사샤 오그네노브스키(30)가 포항 진영 중앙에서 찔러준 공을 받은 조동건이 골키퍼 김지혁(28)과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연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포항과 공방전을 펼치던 성남은 후반 47분 역습상황에서 모따가 올려준 크로스를 조동건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9 K-리그 5라운드 11일 경기 결과 강원 3 (2-1 1-2) 3 전남 ▲득점=곽광선(전 14분), 김영후(전 36분. 후 32분. 이상 강원), 슈바(전 8분. 후 19분), 김해원(후 29분. 이상 전남) 성남 3 (1-1 2-0) 1 포항 ▲득점=김정우(전 38분), 조동건(후 2분. 후 47분. 이상 성남), 김재성(전 11분 .포항) 【서울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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