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태' 외신 집중 조명 "팀 공중분해" 망신도 이런 망신이

입력 2024-02-15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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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큰 충격을 안긴 ‘이강인 사태’가 터진 가운데, 외신들이 위르엔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적했다.

독일 키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클린스만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이번 사건이 클린스만 감독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15일 열리는 전력강화위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질 혹은 유임이 결정될 것이라는 내용.

또 손흥민이 뛰고 있는 영국의 여러 매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상당히 큰 관심을 나타냈다. 데일리메일,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여러 매체가 이 소식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이 손흥민을 주먹으로 때리려 했던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강인-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사건에 관심을 나타낸 것은 유럽 매체뿐이 아니다. 일본의 여러 매체가 이 사건에 관심을 나타냈고, “한국 팀은 이미 공중분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영국 더 선의 14일 보도로 처음 알려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분 의혹. 대한축구협회는 이례적으로 이를 빠르게 인정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요르단과의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몇몇 젊은 선수들이 일찍 식사를 마치고 식당 옆 탁구장으로 향했다.

이강인-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탁구장에서의 소음이 분위기를 해친다고 판단한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후배들이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오른쪽 손가락이 탈구 돼 테이핑 후 경기에 나섰다.

유례가 없는 하극상인 것. 이에 이강인에 대한 전 국민적인 분노가 일었다. 이후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으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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