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위기에내몰린이동국,리저브경기서2골폭발

입력 2008-04-16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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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사실상 방출 위기에 내몰린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리저브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화력 시위를 벌였다. 이동국은 16일(한국시간) 락클리프 파크에서 열린 체스터필드와의 2군 친선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3쿼터 막판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리그에서 11경기째 결장한 뒤 2군으로 추락했던 이동국은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불씨를 살렸다. 30분씩 3쿼터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3쿼터 막판 승부의 균형을 깨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이즈카 멘데이타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상대 골네트를 가른 것. 이동국은 이어 리스 윌리엄스가 밀어준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골대 상단에 꽂히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한편 이동국과 함께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설기현도 애스턴 빌라와 리저브 경기에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무뎌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풀럼은 경기 막판 2골을 합작한 에디 존슨과 토니 칼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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