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이천수에결별선언?

입력 2008-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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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사·울산등에이적타진…‘비싼몸값’ K리그복귀미지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이천수(사진)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페예노르트가 최근 이천수의 에이전트사인 IFA와 전 소속팀 울산 현대 등에 이천수의 K리그 이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IFA 한 관계자는 29일 “페예노르트로부터 이천수를 이적시킬 수 있느냐는 연락이 왔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 입장을 정리한 뒤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의 김형룡 단장은 “에이전트사 등 정식 루트를 통해서는 듣지 못했지만 다른 쪽에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문에는 이적료 300만유로(45억원)를 원한다는데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다. 이천수를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때보다 많은 금액으로 데려올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때 이적료 200만유로를 받았다. 페예노르트가 역 이적을 추진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천수가 지난 시즌 도중 향수병과 부상 등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지난해 12월 향수병으로 특별 휴가를 받아 한국에 왔다. 올해 초에는 발목 부상을 입어 오래 결장했고, 5월에는 수술까지 받았다. 이천수는 최근 팀으로 복귀했지만 페예노르트는 더 이상 그를 활용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페예노르트가 계약 기간 3년이 남은 이천수를 K리그로 돌려보내려 한다는 것은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 소속팀 울산이 이천수를 재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이천수와 울산은 지난해부터 유럽진출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어 지금까지 불편한 관계에 있다. 게다가 다른 K리그 팀들이 이천수 영입에 관심을 갖기에는 300만유로의 이적료가 부담스럽다. 울산|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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