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코로나19 후유증 딛고 두 달 만에 복귀전

입력 2021-01-10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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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25·라이프치히)이 두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교체 출전했다. 황희찬이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7일 프라이부르크전(7라운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11월 중순 한국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했다가 2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황희찬은 새해 첫 경기였던 3일 슈투트가르트(14라운드)와 경기에 모처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몸 상태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오랫동안 코로나19로 힘들어했고,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황희찬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투입돼 20분가량 뛰었다. 그는 오랜만에 실전에 나선 탓인지 전반적으로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라이프치히는 1-3으로 졌다. 지난 시즌 황희찬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었던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은 멀티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31(9승4무2패)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33)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2)은 쾰른과 홈경기에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프라이부르크가 4-0으로 크게 앞서 승부가 갈린 상황이었지만 정우영은 투입된 지 4분 만에 나온 루카스 횔러의 쐐기 골에 기여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 동료 권창훈(27)은 훈련 중 다친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5-0 대승을 거둔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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