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애스턴빌라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8승2무3패, 승점 26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애스턴빌라(승점 28)가 4위로 올라섰다.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9호 골을 노렸다. 하지만 애스턴빌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셀소(아르헨티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52분 파우 토레스(스페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6분 올리 왓킨스(잉글랜드)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소득이 없었다. 3차례 골문을 열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전반 44분 상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와 1대1 기회에서 골망을 출렁였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이어 후반 14분과 후반 40분에도 상대 수비수보다 앞서있었다는 판정으로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4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쉽지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손흥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나 “패배를 통해 좀더 배우고 노력해 다가오는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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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아쉬운 3연패를 기록했다.
“패배는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에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패배를 통해 또 한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좀더 배우려고 노력하면 다가오는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골이 3번이나 취소되면서 운도 따르지 않았는데.
“난 운에 모든 것을 맡기는 편이 아니다. 스스로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였다면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더 발전해야 한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팀에 징계나 부상으로 이탈자가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상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경고나 징계는 우리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줄여나가야 한다. 오늘 패배는 슬프지만 아직 상위권과 승점차가 많이 나진 않는다. 긍정적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다음주 맨체스터시티 원정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시티는 세계적인 팀이다. 따라서 우리가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현재 팀이 3연패를 기록하면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텐데 앞으로 더 좋은 경기와 즐거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런던 | 허유미 스포츠동아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