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달려온 김민재, 부상으로 ‘강제 휴식’

입력 2023-11-30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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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쉴 틈 없이 뛴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오랜만에 휴식을 부여받았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엉덩이 타박상으로 인한 결장이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0-0으로 비겼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김민재를 무리하게 뛰게 할 이유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승1무, 승점 13으로 조 1위를 지켰다. 2위 코펜하겐~3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이상 승점 5)~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승점 4)의 순이다.

최근 김민재의 과도한 출전시간 때문에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A매치를 위해 장거리 비행까지 소화해야 하는 탓에 체력 문제가 불거졌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까지 모두 선발출전했고, UCL 4경기 등 올 시즌 소속팀의 18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가벼운 타박상으로 결국 휴식을 얻었다. 9월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프로이센 뮌스터전 결장 이후 64일만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주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민재의 부상은 일종의 경고와 같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입장에서도 가슴이 철렁할 소식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그의 부상 예방을 위한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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