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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2022~23시즌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축구의 중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모두 제쳤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25일(한국시간) ‘머니 리그’를 통해 2022~23시즌 매출 순위를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 시즌보다 1억1800만 유로가 증가한 8억3140만 유로(약 1조2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관중 수입과 마케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관중 수입은 전 시즌(8800만 유로) 대비 40％가량 증가한 1억2200만 유로(약 1772억원)를 기록했다. 마케팅 수입도 사상 처음 4억 유로를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맨시티가 8억2590만 유로로 2위에 자리했다.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밀렸다.
이강인을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가 8억180만 유로로 3위였다.
그 뒤로 바르셀로나(스페인·8억100만 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745억8000만 유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7억4400만 유로) 순이었다.
2021~22시즌 매출 3위였던 리버풀(잉글랜드)은 2022~23시즌에는 7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가 6억3150만 유로로 8위였다.
상위 '톱 10'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세가 돋보였다. 10개 팀 중 무려 6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17위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2억8780만유로)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인 나폴리(19위·2억6770만유로)보다 많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2~23시즌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상위 20개 팀의 수익은 105억 유로(약 15조2668억원)로 이전 2021~22시즌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상업 매출(광고, 입장권 판매 등)이 2015~16시즌 이래 처음 방송 매출을 추월해 최대 수입원이 됐다는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