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역대 최고가 FA 이적…이적료 없어 2167억 보너스로 꿀꺽

입력 2024-02-21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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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캡처.

킬리안 음바페(25)가 역사상 가장 비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의 주인공이 된다.

세계적인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각)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가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 입단에 합의 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음바페는 아직 레알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클럽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내용도 짚었다. 기간은 5년이며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16억 7000만 원),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2166억 8000만 원)를 5년간 나눠 받으며, 자신의 초상권 중 일정 비율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 어림잡아 한 해 최소 4500만 유로의 연봉을 받는 셈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킬리안 음바페, 7월 1일부터 유효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며 “초상권, 거액의 계약금… 그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벨링엄과 같은 스타들과 비슷한 수준의 고정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도 음바페가 이번 여름 연봉을 깎아 레알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자유계약선수(FA)로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하는 음바페에 대해 “역사상 가장 비싼 FA 이적”이라고 평가했다.

소셜 미디어 캡처.


전 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할 이적료를 FA인 음바페에게 몽땅 지급하기 때문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레알은 음바페가 현재 PSG에서 받는 1년 총액 1억 7100만 파운드(약 2883억 3000만 원)보다는 낮지만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선수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은 음바페의 계약 세부내용에 관해 아직 합의하지 못 하고 조율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에서는 1억 파운드가 넘는 계약금을 받게 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1년 8월 PSG는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한 2억2000만 유로의 음바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음바페는 이듬해 레알 행이 유력했지만 그해 5월 극적으로 PSG와 ‘2+1년’ 연장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1년 옵션 조항을 실행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오는 6월30일 자유의 몸이 된다.

음바페는 PSG 유니폼을 입고 총 291경기에서 244골과 93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1에서 총 6차례 우승했는데, 그중 5번을 음바페가 2017년 AS모나코에서 합류한 이후 차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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