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상대팀 응원단에 ‘음란 동작’ …비난 여론 확산

입력 2024-02-26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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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상대팀 응원단을 향해 음란한 동작을 취해 비난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나스르 소속의 호날두는 25일 알 샤밥과의 사우디프로리그에서 전반 2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2골을 넣은 브라질 출신의 탈리스카가 경기 종료 4분전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포를 터뜨렸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후 발생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왼손을 활짝 펴 귀 뒤에 대며 계속 떠들어 보라는 동작을 취했다. 이어 오른손을 골반 부위 앞으로 반복해서 내밀었다. 이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돌았다. 그의 행동은 알 샤밥 서포터즈를 향한 것으로 보인다.

알 샤밥 응원석에서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 호날두가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행동은 중계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다.

사우디의 일부 전문가는 호날두에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한 사우디 신문(Asharq al-Awsat)은 사우디 축구협회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축구협회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사우디의 저명한 작가이자 텔레비전 진행자인 왈리드 알 파라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징계위원회는 가장 큰 시험에 직면해 있다. 지켜보겠다”라며 “아무리 유명해도 모든 일에는 한계가 있다. 이것이 (유럽) 주요 리그의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과거에도 비슷한 비판에 직면한 적이 있다. 2023년 4월, 알 나스르가 알 힐랄에 0-2로 패한 후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면서 자신의 생식기를 움켜쥐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에는 리야드 시즌컵 결승전에서 알 나스르가 0-2로 패한 후 관중석에서 던진 알 힐랄 스카프를 주워 반바지에 넣은 다음 터널을 향해 걸어가면서 던져 버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2년 말 자유계약 선수(FA)로 알 나스르에 합류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22골을 넣어 사우디 리그 득점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승점 52)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알 힐랄에 승점 4 뒤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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