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서 규모 7.0 지진 발생…올해 발생 지진 중 74%가 ‘불의 고리’

입력 2016-04-29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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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서 규모 7.0 지진 발생…올해 발생 지진 중 74%가 ‘불의 고리’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불의 고리’ 남단에 위치한 바누아투의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은 바누아투 섬 중앙부인 노르섭에서 서남쪽으로 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바누아투는 지난 3일부터 총 6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누아투 뿐만 아니라 일본 구마모토 현에선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고 남미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선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하며 불의 고리 지대에서 도미노 처럼 연달아 지진이 발생 중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4.0 이상의 지진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총 39건의 지진 중 29건의 ‘불의 고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무려 74%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지구촌 전역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 발생 건수는 26건에 불과했다.

한편 ‘불의 고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일컫는다. 이 지역은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활화산이 원 모양으로 분포돼 ‘불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국 지질조사국(USG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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