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아베 ‘오키나와 여성 살해 사건’으로 오바마에 훈계

입력 2016-05-26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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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이 ‘오키나와 일본인 여성 살해 사건’으로 얼룩졌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은 이날 밤 정상회담에서 “아베가 오바마를 지나치게 몰아붙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는 회담에서는 최근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 군무원의 일본인 여성 살해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키나와 우루마시에 사는 시마부쿠로 리나(20)라는 여성은 미국인 군무원 케네스 프랭클린 신자토(32)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돼 충격을 안겼다.

이에 미국의 한 정치전문매체는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아베 총리가 공개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훈계하는 이상한 풍경이 펼쳐졌다”며 “아베가 동료 지도자한테 강한 어조로 항의시위를 하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을 세워두고 “일본의 분개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미국이 효과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런 일이 재발하면 일본의 미군 주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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