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직원에게 일침 날린 당돌한 미국 2살 소녀

입력 2017-04-05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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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영국의 언론매체 ‘데일리미러’는 지난 4일(영국 현지시간) 미국의 따듯한 이야기를 전했다.

‘데일리미러’는 미국의 2살 소녀가 마트 직원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당돌하게 받아 쳤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소녀의 엄마 브랜디 배너에 의해 공개됐다.브랜디는 한달 동안 ‘변기 배변훈련’에 성공한 자신의 딸 소피아에게 상을 주기 위해 미국의 대형마트 ‘타겟(Target)’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소피아는 인형을 골라 계산대로 향했고 소피아가 가져온 인형을 본 마트 직원은 의아해 하며 “인형을 제대로 가져온 것이 맞냐”고 질문했다. 소피아와 브랜디는 백인인데 반해 인형은 ‘흑인’ 여자아이 인형이었기 때문.

브랜디에 의하면 직원은 나이가 많은 여자였다고 한다. 직원의 질문에 잠시 당황한 브랜디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동안 딸 소피아가 자신 있게 “맞다!”고 외쳤다.

소피아의 대답에 직원은 다시 한번 “하지만 이 인형은 너와 닮지 않았는데”라며 “너와 닮은 인형은 얼마든지 더 있단다”라고 다른 인형을 고르는 것을 추천했다.

그 말에 화가 난 브랜디가 대답하려는 순간 소피아가 “저랑 닮았어요! 이 아이 이쁜 머리도 제 이쁜 머리랑 닮았고 다 닮았어요!”라며 일침을 날렸다. 아이의 대답에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형을 소피아에게 안겨주었다.

이 이야기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브랜디에게는 2,000개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응원의 댓글을 받았고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이 글은 무려 18만 3천번 공유가 되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내 딸에게 여러 인종의 인형을 사준다! 피부색이 무슨 상관이야?”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박시연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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