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맨체스터 폭탄 테러, 남성 테러범 단독 범행 가능성 커…현장에서 사망”

입력 2017-05-23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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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2일 밤(현지시각)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아레나 경기장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나가던 오후 10시 35분께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폭발물이 폭발했다.

23일 오후(한국시각) 이언 홉킨스 그레이트멘체스터주 경찰국장은 성명을 발표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한 남성이 단독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언 홉킨스 경찰국장은 “그 남성은 이러한 잔혹 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즉석 폭발 장치를 지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로선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그가 혼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인지 아니면 배후 단체가 있는지 밝히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해당 남성의 이름이나 세부 사항에 대해 섣불리 추측하지 말라고 당부 드린다. 상세하고 광범위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22명으로 이 중 어린 아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59명으로 맨체스터 8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 경찰은 앞서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의 테러 대응 전담팀과 영국 정보국인 MI5이 수사에 투입됐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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