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경찰은 이날 토리노 시내 한복판 산카를로 광장에서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TV로 시청하던 중에 빚어진 사고로 7세 어린이를 비롯해 3명이 중상을 입고, 1500여명이 부상했다고 4일 밝혔다.
1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이날 산카를로 광장에서는 3만 여명의 군중이 운집했다.
경찰은 군중들이 후반전 경기 도중 터진 폭죽 소리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오인해 겁에 질려 한꺼번에 달아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축구팬은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서로 밀치며 한꺼번에 달아나는 통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영국 런던의 도심에서는 테러범 3명이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를 자행해 시민과 관광객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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