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그러나 삼성 류중일 감독과 구단은 현재까지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 “구단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나는 일단 (구단 쪽에) ‘안 된다’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내가 오승환이라면 완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다음 해외 진출을 하겠다. 임대로 나가면 입찰금액은 모두 구단에게 돌아간다. ”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삼성 구단도 비슷한 입장이다. 송삼봉 단장은 1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단 입장에서도 지금 오승환을 해외에 보내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송 단장은 이어 “승환이한테 전화를 했더니 오늘(11일)은 쉬고 싶다고 해서 내일(12일) 일단 전화통화를 하기로 했다. 만나야 한다면 만나서 얘기를 해보겠다. 서로를 위해 이 문제를 놓고 오래 끌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사직|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