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자신의 ‘진짜’ 페이스북 공개…사칭 논란 잠재우나

입력 2012-11-26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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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페이스북 인증샷 및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동아닷컴]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4)이 자신의 ‘진짜’ 페이스북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26일(한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페북 친구신청 해요 이게 내 페북임! 이제 사칭 안하겠지!’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 메인 사진과 영어 스펠링(Sung Yueng Ki)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자신을 사칭하는 페이스북에 몸살을 앓은 나머지 지난 3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기성용을 사칭하는 사람이 많으니 주의 바랍니다. 너네 걸리면 죽는다. 적당히 해라’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대한체육회 페이스북은 지난 9월 대한축구협회의 협조를 얻어 기성용에게 ‘현재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받고, 기성용의 대표적인 사칭 페이스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페이스북의 관리자는 페이스북 정보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과야킬 근방에 거주 중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기성용 사칭 페이스북의 현재 메인.



하지만 해당 페이스북은 기성용과 대한체육회 페이스북의 경고 이후에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계속 운영되어왔으며, 심지어 이번 기성용의 트윗과 사진 역시 그대로 옮겨 나르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또한 기성용이 ‘Sung-Yong KI', 'David Ki' 등 기존의 악용되던 영문 표기와 다른 스펠링을 공개한 뒤로는 다시 똑같은 표기를 사용하는 페이스북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상태다.

누리꾼들은 ‘기성용 페이스북 사칭 여전하네’, ‘기성용 페이스북 사칭하는 사람 부끄럽지도 않나’, ‘기성용이 과테말라에 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페이스북 운영자를 규탄해왔지만 이 같은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기성용의 진짜 페이스북 주소는 'sungyueng.ki24'다. 사칭 페이스북은 기성용의 트위터 주소와 같은 'thekey16'이라는 주소를 쓰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연세대) 역시 기성용과 비슷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손연재 역시 단순한 팬페이지 외에 손연재가 출연한 방송의 감상문으로 오해될 만한 글을 남기거나 손연재의 지인들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는 등의 행동을 하는 페이스북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새로 개설한 페이스북에 훤칠하게 이마를 드러낸 채 은은하게 미소 짓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기성용은 후드티와 가죽 점퍼 차림으로 환하게 웃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기성용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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