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롯데 감독, 이강철 KT 감독, 김경문 한화 감독(왼쪽부터)이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동아DB·한화 이글스 제공
KBO리그 감독 역사를 다시 쓴 사령탑 3명이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감독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팀은 한화 이글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등 3개 팀이다. 현직 최고령 사령탑 김경문 한화 감독(68)과 이강철 KT 감독(60), 김태형 롯데 감독(59)이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들 3명 모두 2024시즌부터 3년간 계약돼 있다.
타구단에서는 재계약 소식이 적잖게 이어졌다. 포스트시즌(PS) 진출 팀 중에서는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가 기존 감독과 재계약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3년,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이숭용 SSG 감독은 2+1년에 계약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한화는 KS 우승으로 신구장 개장 첫 시즌을 장식하려고 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 KS 진출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었다. 김서현은 김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기회를 받고 지난 시즌 데뷔 첫 30세이브(33개)를 작성했다. 김 감독도 이 과정에서 감독 통산 1000승을 달성하며 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KT의 역사를 함께한 이 감독도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2019년 부임한 그는 2020년부터 KT의 5연속 PS 진출을 이끌었다. KT는 이 감독과 창단 첫 승률 5할 달성(2019년)을 시작으로 첫 PS 진출(2020년)과 통합우승(2021년)을 경험했다. 선수 시절 해태 타이거즈의 전설로 활약한 이 감독은 지도자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집단 부진 등의 여파 속에 0.5경기 차로 6위에 머물렀다.
김태형 감독도 중대 기로에 섰다. 그는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15년부터 7연속 KS 진출과 3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롯데에선 PS 진출이 요원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그는 2연속시즌 7위에 그쳤다. 롯데는 2018년부터 8연속 PS 진출에 실패했다. 8연속 실패는 프로야구 원년 구단 롯데의 최장 기간 불명예 기록이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둔 감독과 팀 모두에 강한 동기부여가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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