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 리모델링, 잠실 원정팀 희색

입력 2013-04-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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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은 겨우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에서야 LG와 두산이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이유도 리모델링 때문이었다.

‘한국야구의 메카’라는 그럴싸한 수식어가 붙은 잠실구장이지만, 적어도 원정팀 선수들에게는 낯선 단어였다. 지난해까지 원정팀에게 가장 불편한 야구장 중 한 곳이 바로 잠실구장이었다. 시설 노후는 물론이고 라커룸 공간이 협소해 원정팀 선수들은 복도에 가방을 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잠실구장은 라커룸 시설을 대거 보수·확충해 원정팀 선수단의 불편함을 덜게 됐다. 원정팀 덕아웃으로 향하는 복도 한편에는 원정팀 감독실이 따로 마련됐다. 예년까지 잠실구장에는 별도의 원정팀 감독실이 없었다. 라커룸도 규모를 넓혔다. 샤워시설도 보강됐다.

올 시즌 잠실구장의 첫 원정팀인 SK 이만수 감독은 4일 “감독실이 잘 돼 있더라. 감독실보다 선수 라커룸이 개선된 점이 더 반갑다. 공간이 협소해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는 선수들도 있었다. 이제 그런 일은 없더라”며 반겼다. SK 주장 정근우도 “불편함이 많은 부분 해소됐다. 샤워시설도 잘 수리가 돼 선수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리모델링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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