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330] 운동은 밥이다… 이대봉 “임원명단 데이터베이스로 풀뿌리 테니스”

입력 2013-04-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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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 이대봉 신임 회장은 생활체육 테니스의 풀뿌리 조직인 시·군·구 연합회 1만 여 임원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양형모 기자

3. 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 이대봉 회장

전국 229개 시·군·구 1만여 명 DB 구축
“테니스 보급·활성화에 든든한 무기 될 것”
올해 풋폴트 근절·유소년 육성 사업 박차


“전국 1만 여명의 테니스연합회 임원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대구광역시 두류동 두류테니스장에서 만난 이대봉(62) 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장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전국테니스연합회 총회에서 과반수이상 득표로 제7대 회장에 선출돼 2016년까지 4년간 전국테니스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이 회장은 획기적이고 의욕적인 공약을 내세워 테니스 동호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 생활체육 테니스의 풀뿌리 조직인 시·군·구 연합회 임원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이다.


-왜 이런 작업을 구상하게 됐나.

“전국에 229개의 시·군·구 테니스연합회가 있다. 한 연합회에 40∼50명 정도의 임원이 있다. 대충 계산해 봐도 1만여 명의 임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하게 되면 테니스 보급, 활성화에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현재 작업 중인데 4월 안으로는 완성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테니스연합회장을 지냈다. 전국연합회장을 맡으니 어떤가.

“2006년부터 대구광역시 테니스연합회장을 맡았다. 우리나라 생활체육을 관장하는 국민생활체육회는 시·군·구 생활체육회와 테니스, 축구 같은 종목별 연합회로 나뉜다. 연합회장을 맡고 보니 예산지원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군·구 생활체육회까지는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지만 종목별 연합회는 임원들의 봉사, 협찬금으로 꾸려나가는 경우가 많다. 종목 연합회는 생활체육의 야전군이다. 국민이 생활체육을 보다 더 활발하게 체험하기 위해서는 종목 연합회 실무자들이 역할을 많이 해야 한다. 종목 연합회 사무국장의 활동비 정도는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테니스 문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지적했는데.

“건전한 테니스 경기문화 풍토조성에 큰 걸림돌 중 하나는 ‘풋폴트’(서브할 때 선을 밟는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동호인들은 해외에 나가 경기를 할 때는 풋폴트를 범하지 않으면서도 국내에서는 지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테니스 경기풍토를 개선하고 악습을 근절시키기 위해 올 한 해 풋폴트 근절에 힘을 쏟겠다.”


- 올해 집중하게 될 사업은 어떤 것인지.

“전미라 등 테니스연합회 홍보대사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테니스 보급 활동을 펼친다. 유소년 육성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할 일이 많다.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한다.(웃음)”

대구|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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